electro acoustic music
어느 공간에 있어도 소음은 존재한다. 그 백색 소음들은 늘 우리의 귀로 들어오고 나가기때문에 의식하지 않고 멍하니 있다 보면 익숙하다는 느낌을 넘어 마치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이런 소리들을 모아 재구성함으로써 이들의 존재를 다른 방향으로 느껴보려 했다. 이곡에는 세 가지의 음원이 쓰였는데 첫째로 쉬는 날없이 돌아가는 ‘냉장고’가 전력을 소비하는 소리를, 둘째는 우리가 하루에 기본적으로 한번 이상 듣게 되는 변기물이내려가는 소리, 마지막으로 매일 위상변이를 일으키며 돌고 있는 초침소리들이다. 이 소리에서 익숙함과 낯선 것들을 동시에 표현하기 위해 음원변형을 많이 주지 않았다. 익숙함에서 어떤 아름다움을 찾고자하는 시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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