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2. 17. 10:18 똥의 재료
부대찌개를 끓여 보았다.
1. 처음 끓여보는 부대찌개로 양념에 자신이 없어 하나 구입했다.
2. 소세지 대신에 찌개용 돼지고기 반근도 샀다.
3. 오랜만에 만져보는 고기에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손을 떨며 물에 투척
4. 구입한 부대찌개 양념을 풀어준 뒤 센 불로 물을 끓였다.
5. 대파를 무지 좋아한다. 매우 좋아한다. 아마 미쿠만큼 좋아할지도 모른다. 시장에서 파는 1천원의 대파는 화분에 옮겨심어서 관상용으로 키워도 될 만큼의 양을 준다. (어마어마!)하지만 소심한 나는 씻겨지고 다듬어진 대파를 샀다.
6. 썰어서 퐁당!
7. 또 퐁당! 모든 국물 요리의 맛은 대파 맛!
8. 나름 단백질을 보충하겠다고 두부도 샀다.
9. 보글보글 끓는 냄비에 같이 퐁당!
애호박도 썰어서 넣었는데 매끈한 그 표면에 감탄하며 썰다가 사진 찍는 것을 깜빡했다.
후기: 처음 끓여본 것 치곤 괜찮았다. (아마 소스의 위력이겠지만)
나는 금, 토, 일의 끼니를 저 찌개와 함께 했다.